존폐기로 섰던 '평택소리악 축제' 유지 가닥…축제추진위 구성 추진

평택시가 대표축제로 개발했으나 시행 첫 해부터 준비부족과 시민참여 저조 등으로 혹평(본보 2019년 6월10일자 6면)을 받아 존폐기로에 놓였던 ‘평택소리樂 축제’를 지속 추진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24일 평택시와 평택시민문화연대 등에 따르면 시는 사업비로 2억6천여만 원을 투입해 지난해 6월1일부터 2일까지 합정동 조개터와 소사벌레포츠타운 일대에서 ‘평택소리樂 축제’를 개최했다.

그러나 평택시민문화연대가 실시한 축제에 대한 모니터링 결과 빈약한 콘텐츠에 홍보마저 미흡해 시민의 참여를 이끌어내지 못하는 등 ‘시민도 없고 내용도 빈약한 축제’라는 평가가 나오면서 일각에서는 폐지 주장까지 나왔다.

이에 시는 문제점 개선과 향후 축제 추진방향 모색 등 발전방안을 찾기 위해 축제 종료 직후부터 축제에 참여했던 문화예술단체, 시민평가단, 시장, 부시장 등이 참여하는 ‘평택소리樂 축제 성과 토론회’를 열었다.

시가 토론회 이후 향후 계획에 대해 침묵으로 일관하면서 축제가 폐지되는 것이 아니냐는 시각이 많고 특히 지난해 말 시의회에 제출한 2020년 평택시 본 예산안에 ‘평택소리樂 축제’ 사업비가 담지 않아 폐지를 기정사실화 하는 분위기였지만 최근 ‘평택소리樂 축제’를 재 추진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올 한 해 동안 시민과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명실상부한 축제추진위원회를 구성해 내실 있는 준비를 거쳐 실제 축제 개최는 내년에 한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지난해 개최는 축제는 시 조직개편과 맞물려 축제발굴과 개발, 실행부서가 계속 바뀌면서 제대로 준비를 하지 못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면서 “축제추진위원회를 새로 구성하고 내실있게 준비해 성공적인 축제가 될 수 있도록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평택=최해영ㆍ박명호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