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에 살던 원주민과 2017년부터 정착해온 신도시 아파트 입주민의 화합을 도모해 ‘다산 신도시’라는 브랜드를 전국적으로 알리겠습니다.”
금호아시아나항공 관련 계열사에 근무하다 지난 2018년 9월 20개 아파트 입주자 대표 투표로 당선된 이진환 남양주 다산신도시 총연합회장(40)은 다산신도시를 성남 분당 못지않은 대규모 자족도시로 발전하는데 신도시 주민의 목소리를 대변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이 회장은 다산신도시에 입주한 1만 6천 세대, 5만 명 이상 주민을 대표해 활동하는 만큼 ‘제2의 고향’ 남양주에서 원주민과 더불어 살기 위해 다양한 봉사 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 회장은 신도시 아파트 입주민이 그들만 위주로 생활하는 것이 아니라 인근 소외된 이웃, 어르신, 지역 주민과 더불어 생활하는 것을 추구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 회장과 다산신도시총연합회는 지난해 4월 ‘왕숙천, 봄 향기에 취하다’라는 축제를 개최했다. 축제 당시 학생들과 함께하는 버스킹 공연과 에어 바운스 등을 설치해 시민 3천여 명이 축제장을 찾았다. 또한 다산신도시총연합회는 설이나 추석 명절 때면 다산행정복지센터와 함께 쌀 130㎏과 컵라면 50박스 등을 지원하고 있다.
이 회장은 “남양주 다산신도시의 경우 다른 지역에 비해 신도시 입주민의 평균 연령이 젊기 때문에 만 39세인 청년도 신도시총연합회 회장으로 당선될 수 있었다”며 “아파트만을 위한 집회나 시위가 아니라, 지역 어르신을 배려하는 훈훈한 남양주 다산신도시를 만들고자 아파트 입주자 대표들과 상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회장은 “서울에서 거주하던 때보다 현재 경기도민으로 남양주에 대한 애착이 더 크다”며 “경기도시공사와 경기도 공공주택과 택지팀을 방문해 다산신도시를 발전시킬 수 있는 광역교통 확충, 중학교 증축, 기업 유치 방안 등을 논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남양주=류창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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