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시 전국최초 마을버스에서 미세먼지 측정

군포시 마을버스 차량 외부에 미세먼지 측정장비가 부착되어 있다.
군포시 마을버스 차량 외부에 미세먼지 측정장비가 부착되어 있다.

군포시가 전국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최초로 마을버스를 활용해 실시간 미세먼지 자료를 수집, 분석해 미세먼지 빅데이터로 활용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시는 국토부 시범사업으로 지난달 말 부터 한국건설기술연구원, ㈜룰루랩과 함께 환경부가 인증한 1등급 측정장비를 관내 일부 마을버스 노선에 설치해 실시간 미세먼지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세먼지 측정은 최대한 많은 지점에서 수집될 수 있도록 운행거리가 긴 3개 노선의 마을버스에 설치하고 버스 내부에는 미세먼지 농도 표시가 외부에는 미세먼지 측정장비가 있음을 알리는 표지판이 설치됐다.

현재 군포지역 미세먼지 측정 장비는 시청 별관 옥상과 당동 도서관 옥상 등 2개소로 모두 지상에서 19m 상공에 있어 시민 체감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에 마을버스를 통한 미세먼지 측정은 지상에서 이뤄지는 만큼, 시민들의 체감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시는 수집된 미세먼지 정보를 빅데이터로 활용해서 환경관련 부서와 함께 군포시 대기환경 개선의 종합 대책을 수립, 추진할 계획이다.

강철하 교통과장은 “미세먼지의 심각성이 높아져 시 차원의 적극적인 미세먼지대책 수립 빅데이터 자료로 활용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주민들에게 필요한 스마트시티 구현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군포=윤덕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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