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차단 위해 각종 행사 취소·연기

양평군은 지난 3일 정동균 군수 주재로 재난안전대책본부 긴급회의를 열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가 지속해서 발생하고, 세계보건기구(WHO)의 비상사태 선포에 따라 사람이 많이 모이는 행사는 취소 또는 연기 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4~7일까지 예정된 용문면과 개군면, 단월면의 ‘새해 읍면 방문 소통한 마당’을 잠정 연기하고, 정월 대보름 행사, 3·1절 행사, 지평리 전투 전승 기념식 등 각종 행사를 전면 취소했다.

아울러 읍면 단위의 윷놀이대회 등의 크고 작은 행사도 될 수 있는 대로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다.

양평군은 경기도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가 발생하자 정동균 군수를 본부장으로 하는 ‘양평군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고 24시간 비상근무에 돌입했다.

양평군 보건소에 따르면 중국 여행객 일제조사를 통해 4일 현재 양평군에는 우한에 다녀 온 2명의 주민을 능동감시자로 분류해 다음달 7일까지 매일 건강상태를 점검하고 있으며, 현재까지는 아무런 이상 증상이 없다고 밝혔다.

군은 마스크, 손 세정제 등 개인 위생용품도 확보해 읍면 복지회관 및 다중이용시설에 비치하고 양평병원에 선별진료소를 운영 중이다.

정동균 군수는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지역사회의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을 차단하겠다”며 “막연한 불안감을 느끼기보다는 기침 예절 지키기, 올바른 손 씻기 등 개인 예방 수칙을 철저히 지키고 병원 방문을 자제하는 등 군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를 요청한다”고 말했다.

양평=장세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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