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 국내 최초로 ‘국제평화의 도시(ICP)’ 회원 도시 됐다

포천시가 국내 최초로 ‘국제평화의 도시(ICP, International Cities of Peace)’ 회원 도시가 됐다.

시는 5일 ‘국제평화의 도시’ 가입에 따른 선포식을 열고, 평화도시로의 힘찬 도약을 선언했다.

국제평화의 도시(ICP)는 2009년에 설립돼 2017년 유엔 경제사회이사회(ECOSOC) 특별협의 지위를 승인받았다. 지역사회에 평화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평화의 도시를 형성하고, 글로벌 커뮤니티 조성을 목표로 활동하는 비정부기구(NGO)다.

현재 시를 포함해 6개 대륙 58개국 265개 도시가 국제평화의 도시(ICP)에 가입돼 있으며 대한민국에서는 포천시가 유일하다.

이날 선포식에서 국제평화의 도시(ICP) 프레드릭 아먼트(J. Frederick Arment) 대표이사는 박윤국 시장에게 공식 증서를 전달하면서 “포천시의 용기와 비전이 대한민국을 ‘국제평화의 도시’가 있는 58번째 국가로 만들었다”면서 “중요 문화유적지가 있는 포천시는 앞으로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동기를 불어넣을 높은 수준의 평화문화를 조성하는 도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시장은 “국제평화의 도시에 가입하며 포천시가 추구하는 평화정책에 첫걸음을 내딛게 됐다”며 “포천시는 신한반도체제, 통일을 대비하는 한반도 평화관광 거점도시라는 비전과 함께 이미 유네스코 생물권 보전지역으로 지정된 포천 국립수목원과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등재 예정인 한탄강 국가지질공원을 보유한 명실 공히 유네스코가 인정하는 숲과 물의 도시로 거듭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시는 국제평화의 도시(ICP) 가입을 계기로 오는 19일 통일부차관이 참석 예정인 제3차 한탄강 평화 포럼을 개최하고, 다음달 말 유네스코 파리 총회에서 한탄강 세계지질공원 인증이 확정되면 4월 말 한탄강 세계지질공원 선포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또 6월 경기도 평화협력 토크콘서트를 비롯해 남북경제협력 지원사업(대북연결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한탄강 자연유산 남북공동조사도 계속해서 추진해나간다는 계획이다. 하반기에는 ‘평화’라는 하나의 주제로 한탄강 국제평화페스티벌(예정), 한탄강 GO페스티벌, 시민의 날, 포농포농 포천농산물 축제, 명성산 억새꽃 축제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포천=김두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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