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립된 지 22년 된 성남소각장이 오는 2024년 준공을 목표로 새롭게 탈바꿈한다.
성남시는 중원구 상대원동 600t 규모의 성남소각장 바로 옆에 새 소각장을 내년 말 착공할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지난 1988년 지어진 현재 성남소각장은 지난 2012년과 지난해 한국환경공단의 기술진단에서 “장기 사용이 어려워 교체가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을 정도로 노후화돼 신규 건립이 필요한 상태였다.
이에 시는 총 사업비 1천773억원 규모의 성남소각장 신규 건립 사업을 기획재정부에 예비타당성 면제 사업으로 지난해 10월 신청했고 두 달 뒤 이에 선정돼 사업이 탄력을 받았다.
500t 규모의 신규 소각장은 기존 소각장 옆에 건립되며 기존 소각장은 철거된다.
사업은 민간투자사업방식으로 진행된다. 지난해 5월부터 KDI 공공투자관리센터에서 민간 사업자의 제안서가 심의를 받고 있으며 시는 예비타당성 면제 사업으로 이 사업이 선정된 만큼 무난한 통과를 기대하고 있다.
통과 시 제 3자 공고 등의 행정 절차를 거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KDI 심의 결과는 올해 상반기 내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심의 중이기에 민간 사업자는 알려드리기 어렵다”며 “시간이 지나 신규 소각장이 노후화되면 기존 소각장 부지에 새 소각장을 다시 지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시설별 내구연한 정비 가이드라인과 대기오염배출물질 허용 기준인 다이옥신 0.1ng 이하 등 법적 기준을 준수해 현재 소각장을 가동할 방침이다.
성남=이정민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