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심의회… 선정 땐 올 GB 해제 신청 가능 ‘사업 탄력’
반환기시 불투명 ‘변수’… 市 “협상추이 봐가며 시기 조율”
의정부시가 국제아트센터 등 문화예술을 테마로한 복합형단지 조성을 위해 추진하는 캠프 잭슨 부지 도시개발사업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가 이달 중 선정된다.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되면 올해 안으로 그린벨트 해제신청이 가능해져 사업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전망된다.
11일 의정부시에 따르면 지난해 캠프 잭슨(호원동 217-10 일원 9만2천753㎡)의 도시개발사업에 대한 우선협상대상자 공모를 진행한 결과 응모한 2개 컨소시엄 중 1개가 사업신청서를 제출해 오는 14일 선정심의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20인 이내 관련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선정심의위는 컨소시엄이 제출한 사업계획서를 분야별로 평가해 1천300점 만점에 1천 점 이상을 받으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다. 시는 우선협상대상자와 협약을 맺고 양측이 공동출자한 자본금 50억 원의 특수목적법인을 설립한 뒤 법인이 도시개발사업에 나선다.
시는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되면 지난해 7월 발주한 뒤 일시 중단한 ‘캠프 잭슨 반환공여예정지 도시개발구역 지정 및 GB해제’ 용역을 다음달 중 재개하는 한편 올해 안으로 경기도에 해당 부지에 대한 그린벨트해제를 신청할 예정이다. 빠르면 내년 상반기 늦어도 내년 안으로 그린벨트해제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그린벨트가 해제돼도 캠프 잭슨이 반환되지 않으면 사업에 착수할 수 없어 반환여부가 중요한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미 부사관 훈련소였던 캠프 잭슨은 지난 2018년 이미 병력이 철수해 빈 상태로 현재 환경부에서 오염조사 중이다. 오염조사가 완료돼야 국방부와 미군의 반환협상테이블에 오를 수 있어 반환시기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시 관계자는 “반환이 되지 않은 상태서 GB해제는 의미가 없다”면서 “오염조사 등 반환 협상추이를 봐가며 그린벨트해제신청 시기를 조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캠프 잭슨 160만㎡ 중 부대 등 시설이 위치해 이미 그린벨트기능을 상실한 9만2천여㎡를 국제아트센터, 문화예술마을, 예술공원 등 시설을 갖춘 문화예술을 테마로한 복합형단지로 오는 2023년까지 개발한다는 구상이다.
의정부=김동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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