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상의 전환으로 대박 난 양평 헬스투어

'소방관 트라우마프로그램' 특화상품 개발과 조달청 등록으로 매출 40% 급신장

공무원들의 발상 전환으로 양평 헬스투어가 대박을 터뜨려 화제다.

13일 헬스투어를 주관하는 양평군 공동체구축과에 따르면 양평 헬스투어 프로그램이 세종시 소방방재청과 연간예약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뿐만 아니라 대전, 경북, 인천 소방방재청과도 대규모 계약이 성사되어 올해는 600명 이상의 소방관들이 양평 헬스투어에 참가할 것으로 예상해 지난 해보다 약 40%의 매출 신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양평군의 헬스투어가 소방관들에게 인기는 끄는 이유는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개발해 수요자 특성에 맞는 마케팅을 펼친 덕분이다.

양평군 헬스투어 팀에서는 소방관들이 직업적 특성으로 겪을 수 있는 외상 후 스트레스 증후군(PTSD) 치유를 위해 헬스투어 수요가 많다는 점에 주목하고, 소방관들에게 선호도가 높은 엑티비티 중심의 차별화된 트라우마 극복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양평군은 이 프로그램을 전국의 소방방재청에 적극적으로 홍보했고, 그 결과 지난해 시범적으로 30명씩 2팀이 다녀간 세종시 소방방재청의 경우 소방관들의 만족도가 높아 이번에 연간 계약으로 확대된 것이다.

또 양평군은 지난해 4월에 ‘소방관 트라우마프로그램’을 조달청 상품으로 등록한 것도 계약성사에 많은 도움이 된 것으로 보인다, 양평군과 같은 공공기관이 운영하는 상품을 조달청에 등록함으로써 신뢰성과 투명성을 확보한 것이 계약의 문턱을 낮췄다는 평가다.

군 관계자에 따르면, 세종시 소방방재청과의 연간 계약의 성사로 양평 헬스투어의 매출액은 지난해 3억 원에서 약 2억이 늘어난 5억으로 대폭 늘 것으로 예상하며, 경기도 소방방재청도 긍정적인 검토가 진행 중이어서 추가적인 매출 신장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한다.

구상철 공동체구축과장은 “양평 헬스투어는 그간의 실적에 안주하지 않고 스트레스 취약 군에 대한 새로운 프로그램을 지속해서 개발 중”이라며 “이와 함께 조달청 3자 단가 등록, 공격적인 마케팅 등을 통해 방문객을 늘려 가겠다”고 말했다.

양평=장세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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