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 총선 여론조사_이천] 김용진·조병돈 vs 송석준 오차범위 접전 ‘예측불허’

다자대결서 현역인 송석준에 민주 김 5.8-조 3.8%p차 앞서

이천 선거구에 대한 ‘4·15 총선’ 여론조사에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주자들과 지역구 현역인 자유한국당(현 미래통합당) 송석준 국회의원이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러 다자대결에서 민주당 주자들이 송 의원에 초반 우세를 점한 것으로 조사됐지만 오차범위를 벗어나지 않으면서 섣불리 승패를 예단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17일 본보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지난 15~16일 이천시 선거구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501명(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4.4%p,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민주당 주자들과 송 의원이 오차범위 내 혼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 김용진 전 기획재정부 제2차관과 한국당 송 의원 간 다자대결의 경우 김 전 차관이 39.5%를 차지, 33.7%를 얻은 송 의원을 오차범위 내인 5.8%p 차로 앞섰다. 또한 민주당 조병돈 전 민선 4·5·6기 이천시장과 한국당 송 의원 간 다자대결에서는 38.2%를 얻은 조 전 시장이 송 의원(34.4%)을 오차범위 내에서 제치는 것으로 집계됐다.

‘김용진 대 송석준’, ‘조병돈 대 송석준’의 대결에서 민주당 김 전 차관, 조 전 시장이 오차범위 내에서 1위를 달렸지만, 지지하는 후보가 없거나 잘 모른다는 응답도 각각 19.9%, 19.5%에 달했다. 이에 따라 아직 마음을 정하지 못한 중도층 표심을 누가 얼마나 얻어내느냐가 이천 선거 판도를 좌우할 것으로 분석된다.

민주당 후보 적합도에서는 조 전 시장이 25.9%를 얻으며 김 전 차관(25.7%)을 오차범위 내인 0.2%p 차로 제쳤다. ‘기타인물’은 7.6%, ‘없음’과 ‘잘 모름’은 각각 24.8%, 15.9%였다.

‘지지하거나 조금이라도 더 호감이 가는 정당·세력·단체’를 묻는 물음에는 민주당이라는 답변이 응답자의 41.7%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한국당과 새로운보수당, 미래를향한전진4.0(전진당) 등이 한 데 모인 미래통합당은 26.5%를 얻으며 2위를 기록했다.

이어 정의당(4.6%), 박근혜 전 대통령 지지세력(4.3%)·안철수 전 의원의 국민의당(4.3%), 민주평화당(2.4%), 바른미래당(2.0%), 대안신당(1.8%)이 오차범위 내에서 경쟁을 벌이는 것으로 집계됐다. ‘기타정당·세력·단체’는 2.0%였고, ‘없음’과 ‘잘 모름’은 7.8%, 2.5%였다.

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해서는 ‘잘함’이 50.7%(매우 잘함 30.8%, 잘하는 편 19.9%)였으며, ‘잘못함’은 45.3%(잘못하는 편 15.8%, 매우 잘못함 29.5%)로 나타났다.

한편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한 국가혁명배당금당과 일부 무소속 예비후보는 지역활동 등을 평가해 조사에 포함시키지 않았다.

송우일기자

[알립니다]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15일 이천 선거구의 단수 후보자로 김용진 전 기획재정부 제2차관을 선정해 발표했으나, 조병돈 민선 4·5·6기 이천시장이 당에 재심을 요청했다고 밝혀 여론조사에 함께 포함했습니다.

또한 자유한국당과 새로운보수당, 전진당 등이 뭉친 미래통합당이 17일 출범하면서 송석준 의원의 당적도 미래통합당으로 변경됐습니다. 하지만 본보 여론조사는 미래통합당 출범 이전에 진행돼 부득이하게 이런 내용을 반영하지 못했습니다. 다만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미래통합당 출범이 예고된 점을 고려해 한국당, 새보수당, 전진당 대신 미래통합당이 포함됐습니다.

 

이번 조사는 경기일보의 의뢰로 조원씨앤아이가 2020년 2월15일(토)부터 16일(일)까지 양일간, 경기도 이천시 거주만 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ARS 여론조사(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 100% 방식, 성, 연령, 지역별 비례할당 무작위추출)를 실시한 결과이며, 표본 수는 501명(총 접촉 성공 9,770명, 응답률 5.1%),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p임.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 오차보정방법 : [림가중]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값 부여(2020년 1월 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기준)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