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지역에서 발생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세 번째 확진자가 지역 내에서 감염된 것으로 의심돼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26일 평택시에 따르면 송탄보건소에서 근무하는 60대 금연상담사 A씨가 지난 25일 오전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고 파주의료원으로 이송됐다.
시와 질병관리본부는 동삭동 현대아파트에 거주하는 A씨 가족 5명과 보건소에서 같이 근무한 직접 접촉자 5명에 대한 검체를 체취해 확인한 결과 모두 음성으로 나타났다.
시와 질병관리본부는 A씨의 감염 경로로 최근 경북 의성에서 A씨 집을 방문해 아파트에서 함께 살고 있던 A씨 딸과 손자 등 가족의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었다.
그러나 검체 검사에서 가족이 모두 음성으로 판정이 나자 A씨의 감염 경로가 오리무중에 빠져 지역 내 감염이 확산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특히 A씨는 금연지도단속원으로 근무하면서 지난 20일 음식점 등 32개소, 22일에는 34개소에 대한 금연지도 단속을 실시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지역 내 전파가 우려돼 왔다.
시는 역학조사 결과 A씨는 업무 중 단속대상업소 내 출입은 자제하고 외부 관찰이 주를 이룬데다 대면 접촉 역시 마스크를 쓰고 했기 때문에 감염 확산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A씨는 지난 16일부터 확진판정을 받기 전인 24일까지 총 42명과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다.
시와 질병관리본부는 A씨의 감염원 확인을 위해 역학조사를 강화, 지속적으로 추적한다는 방침이다.
평택=최해영ㆍ박명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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