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영주차장 시설이 전무해 이용자들이 극심한 주차난을 겪고 있는 평택 소사벌지구 상업지역(본보 2019년 7월31일자 12면)에 공영주차장이 조성된다.
소사벌지구는 개발 당시 총 21개소의 주차장 부지가 계획되어 있었으나 단 1개소도 공영주차장을 조성하지 않아 불법주차 등이 성행하는 등 이용자들이 큰 불편을 겪어왔다.
27일 평택시에 따르면 시는 165억1천100만 원을 들여 비전동 1099번지 일대에 연면적 8천568㎡의 지하 2층, 지상은 공원인 227면 규모의 공영주차장을 조성한다.
시는 소사벌 상업지역 공영주차장을 오는 2022년 준공을 목표로 지난 1월 사업계획 수립과 공유재산관리계획 심의를 마쳤으며 앞으로 투자심사(2월)를 거쳐 실시설계에 착수(4월), 내년 2월에 착공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소사벌 상업지구 내에 공영주차장이 조성되면 교통환경 개선은 물론 안전한 보행권 확보 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LH는 비전2동과 죽백동 일원 302만7천㎡부지에 수용인구 4만5천 명 규모의 소사벌지구를 개발해 지난 2016년 2월 준공했으나 시가 공영주차장을 조성하지 않아 교통혼잡과 불법주차 등 시민의 불편이 가중돼 왔다.
현재 소사벌 상업지역에는 107면 규모의 임시 노외주차장 1개소와 453면의 주차전용건축물 4개소, 2천70면 규모의 부설주차장이 조성돼 있다.
그러나 주차전용건축물 등은 이용객이 몰리는 음식점을 비롯해 해당 근린시설의 고객만 사용할 수 있고 이마저도 통로가 협소해 이용을 꺼려 주차난이 한계에 도달하면서 시민들의 불만 폭증과 함께 공영주차장을 조성해야 한다는 주장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시 관계자는 “소사벌 상업지역을 이용하는 시민과 교통량이 증가하면서 불법주차도 늘어나 생활교통 불편 민원을 해소하기 위해 공영주차장을 조성한다”면서 “공영주차장은 상업지역 이용은 물론 배다리저수지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평택=최해영ㆍ박명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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