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의료원 개원 ‘무기한’ 연기…코로나 확진자 입원 준비

다음달 17일 예정됐던 성남시의료원 개원이 ‘코로나19’ 사태로 무기한 연기됐다.

이중의 성남시의료원장은 27일 시의료원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밝히며 “코로나 사태가 진정되면 신속히 개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6개 음암병상을 준비한 시의료원은 국가지정 감염병 전담병원이기에 확진자 입원을 준비 중이다. 입원자 수와 시기는 아직 정부로부터 받은 게 없으나 상황에 따라 최대 123개 음압병상을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확진자의 음압병실 이동 시 전용 엘리베이터를 이용, 직원과 환자들 간 동선을 분리 운영하고 상시 소독한다.

또 음압병상을 갖춘 분당서울대병원, 국군수도병원과 성남 지역 감염병 대응 체계를 준비한다.

확진자 상태에 따라 중증이면 분당서울대병원에서, 보통은 국군수도병원에서 경증은 시의료원이 각각 담당한다는 것이다.

이중의 원장은 “중증, 경증 등 환자 상태는 의사들이 자체적으로 판단할 예정”이라며 “분당서울대병원은 규모가 크고 의료진이 많아 중증 확진자 치료를 맡으며 확진자 상태에 따른 이송 기준 등은 3개 병원이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성남=이정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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