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공천 철회 안되면 집단 탈당도 불사" 경고
더불어민주당이 평택시 을선거구를 전략공천지역으로 지정하면서 그동안 표밭을 다져온 예비후보들이 강력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평택을지역위원회가 성명서를 내고 “전략공천 즉각 철회”와 “경선시행”을 주장했다.
평택을지역위원회 당원 일동 명의로 1일 배포한 성명서에서 “더불어민주당은 평택을지역 1만 당원 모두의 염원과 투지를 모아 전략공천 지정을 철회하고 공정한 경선 시행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특히, “수차례 전략공천 철회 요청에도 불구하고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는 중앙당의 행태에 분노를 금할 길이 없다”면서 “전략공천 철회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집단 탈당도 불사할 것임을 엄중히 경고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시스템공천, 상향식공천, 풀뿌리 민주주의는 왜 공허한 메아리가 되었는가” 하고 반문하면서 “당을 믿고 눈보라 속 겨울 한풍을 거스르며 이 지역에 민주당의 깃발을 꽂기 위해 불철주야 땀흘려온 이들을 외면하고 왜 전략지역으로 결정했는지 명백히 밝혀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평택시 을선거구에서 민주당 예비후보로 김기성 전 평택시의회 부의장, 오세호 전 경기도의원, 오중근 전 평택을지역위원장, 유병만 전 문재인대통령후보 정책본부 정책자문위원, 이인숙 전 19대 국회의원선거 후보 등 5명이 경선에 대비하는 등 표심을 공략해왔다.
평택=최해영ㆍ박명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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