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아산 둔포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안성으로 도주했다는 가짜뉴스로 한때 안성시민들이 발칵 뒤집혔다.
4일 안성시민 등에 따르면 충남 아산 둔포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가 둔포에서 안성으로 도주했다는 수배 전단이 SNS상에 나돌았다. 수배전단에는 카자흐스탄 출신의 불법체류자 A씨가 지난 3일 코로나19 확진을 받았지만 둔포에서 안성으로 도주했다는 내용이 실려 있다. 이에 안성시민들이 불안과 공포에 휩싸이게 된 것.
하지만 사실 확인 결과 충남 아산 둔포에서는 이날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고, A씨 또한 코로나19 확진자가 아닌 군포 지역의 코로나19 확진자 B씨와 밀접 접촉한 밀접촉자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안성시보건소는 코로나 양성 판정 후 도주했다는 내용의 수배전단은 허위 사실이라는 긴급 안내문자를 발송했다.
안성시보건소 관계자는 “외국인 A씨와 관련된 가짜뉴스는 확진자가 아닌 군포시 밀접촉자로 코로나19 확진자도 아니고 실질적으로 안성지역과는 전혀 무관하다”면서 “안성시의 공식 발표가 아닌 가짜뉴스에 현혹되거나 전파하지 말아달라”고 말했다.
안성=박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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