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 보건마스크용 정전기 필터 20만개 무상 제공한 업체에 감사 뜻 전달

안양시는 최근 최대호 시장과 김진구 안양교도소장이 ‘보건 마스크용 정전기 필터’ 20만 개를 무상 제공한 ㈜에버그린을 방문해 감사의 뜻을 전달했다고 4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안양교도소는 최근 계속되는 마스크 품귀현상을 감안해 지난 2일부터 수형자들이 만든 면 마스크를 저렴한 가격에 보급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일반 면 마스크의 경우 미세먼지 차단 기능이 있는 필터가 장착돼 있지 않아 감염병 예방에 효과적이지 못하다는 여론이 제기됨에 따라 대안 마련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같은 애로사항을 전해 들은 최 시장이 관내 마스크 제조기업인 ‘에버그린’에 도움을 요청, 에버그린 이승환 대표가 이를 흔쾌히 승낙하면서 20만 개에 달하는 마스크 필터를 무상으로 받게 됐다.

▲ 에버그린 방문(20. 3. 3. 화)-2

최 시장은 “어려운 시기에 마스크 사재기라는 또 다른 문제를 겪고 있지만 ‘에버그린’의 쉽지 않은 결단이 코로나를 이겨낼 수 있다는 희망을 갖게 했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다른 교화시설에도 연결이 이뤄지면 기꺼이 필터를 무상 공급할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안양교도소는 정전기 필터가 장착된 마스크를 오는 9일부터 교도소 정문 ‘보라미매장’에서 판매할 예정이다. 1인 5매 한정으로 하루 1천 개까지 제작하고 가격도 현재와 동일하게 장당 670원에 공급한다.

안양=한상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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