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양주관아 관기들의 춤 ' 경기 수건춤'....의정부시 향토문화재 지정

▲ ‘경기 수건 춤’이 의정부시 향토무형문화재로 지정

‘경기 수건 춤’이 의정부시 향토무형문화재로 지정됐다.

의정부시는 8일 경기 수건 춤을 의정부시 향토무형문화재 제22호로 지정하고 이미숙 전승자에게 보유자 인정서를 수여했다고 밝혔다.

시 향토 문화재 보호위원회는 앞서 심의를 통해 전통무용의 1세대인 고(故) 한성준에 이어 강선영, 이미숙으로 전승되는 계보성이 인정되는 점, 전승실기 보급을 활성화할 수 있는 여건 및 원형을 잘 보존하고 있는 점 등을 들어 경기 수건 춤을 향토 문화재로 지정했다.

경기 수건 춤은 조선시대 양주관아 관기들의 기본학습 춤 종목으로 경기지역의 음악적 요소를 바탕으로 한성준에 의해 무대화됐다. 굿거리장단을 반주로 맨손으로 추다가, 조그만 사각 수건을 소매에서 꺼내 들고 추는 춤이다. 굿거리장단, 자진모리장단에서 다시 굿거리장단으로 이어지는 춤사위다.

안병용 의정부시장은 “경기 수건 춤의 향토 문화재 지정을 시작으로 다양한 문화콘텐츠를 창출, 문화재의 가치공유와 확산 기여를 통해 문화도시 의정부를 실현하겠다”고 전했다.

의정부= 김동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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