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민들 천 마스크 직접 제작, 매주 5천장씩 취약계층에 나눠준다

화성시노사민정협의회 등 시민들이 직접 제작한 코로나19 방역용 천 마스크를 지역 취약계층에 나눠주기로 해 눈길을 끌고 있다.

11일 화성시노사민정협의회에 따르면 지역 내 자원봉사자와 기업, 화성시근로자종합복지관, 시 자원봉사센터 등이 참여해 ‘코로나19 예방 천 마스크 제작, 나눔사업’을 펼친다.

지난 10일부터 시작된 천 마스크 제작은 복지관 내 양재교육장 등에서 1일 20명씩 투입돼 재단, 미싱, 끈 부착, 실밥 제거, 다림질, 소독, 포장 등을 하며 매주 5천여 장을 생산한다.

제작은 봉사동아리 ‘정나누미’와 복지관 홈패션 및 양재 분야 강사와 회원이 담당하고, 근로자종합복지관은 작업장을, 시자원봉사센터는 원자재 공급과 봉사시간 관리를 각각 맡는다.

제작된 마스크는 오는 16일부터 코로나19 사태가 종료될 때까지 매주 월요일 읍ㆍ면ㆍ동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지역 내 장애인과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 취약계층 등에 무상으로 공급된다.

마스크 제작비용은 앞서 노사민정협의회가 한국노총 화성지역지부, 화성상공회의소 등을 대상으로 모금활동을 벌여 80개 기업으로부터 후원받았다. 시여성기업인협의회는 천 마스크에 사용되는 필터 5천400장을 후원했다.

서철모 시노사민정협의회 위원장(화성시장)은 “이번 사업에 참여해준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며 “시도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촘촘한 안전망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화성=박수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