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군 평색학습동아리, 어린이용 면마스크 5천500개 제작에 돌입

12일 오후 양평군 평생합습센터 3층 봉제실에서 양평군 학습동아리 회원들이 어린이집에 나눠 줄 면마스크를 만들고 있다.
12일 오후 양평군 평생합습센터 3층 봉제실에서 양평군 학습동아리 회원들이 어린이집에 나눠 줄 면마스크를 만들고 있다.

양평군 평생학습동아리들이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마스크 부족 사태를 극복하고자 어린이용 면 마스크 제작에 동참한다.

이번 면마스크 제작은 주민복지과가 마스크 제작에 필요한 원단 등 재료를 직접 사고 평생학습센터 봉제 학습동아리 회원들의 재능기부를 통해 약 5천500개의 마스크를 제작해 양평군 전체 어린이집에 1인당 2매씩의 마스크를 보급할 예정이다.

12일 평생학습센터 3층 봉제실에는 5개의 학습동아리(북실과 바늘, 봉틀이, 새봄, 햇살, 동동동 행복바느질) 회원 30여 명이 면마스크 제작에 구슬땀을 흘렸다. 회원들은 평소 배운 봉제 실력 발휘하며 마스크에 들어갈 필터 부분과 마스크 몸체 부분을 재봉틀 박음질을 하고, 다른 회원들은 재봉용 쪽 가위로 실밥을 다듬으며 쉴 틈 없이 면 마스크를 만들고 있었다. 봉사 활동에 참여한 한 회원은 “마스크를 구하기 어려운데 우리 아이들은 우리가 지킨다는 마음으로 마스크를 만들고 있다”라고 말했다.

동호회 관계자에 따르면 면 마스크 제작은 목표량을 채울 때까지 이번 주말에도 쉬지 않고 계속할 것이라며 최대한 이른 시일 내에 관내 어린이집에 무료 배부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동균 양평군수는 “어려운 상황을 함께 이겨내기 위해 재능 나눔 실천으로 힘을 보태 주시는 학습동아리에 감사드린다”라며 “이러한 사회적 동참이 코로나 19로부터 조속히 벗어나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양평=장세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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