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교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2명이 추가로 발생했다. 코로나19에 감염된 서울 구로구 콜센터 직원이 다녀간 예수교대한성결교회 생명수교회 신도다.
부천시는 소사본동 주민 A(67·남)씨와 괴안동 주민 B(58·여)씨 등 소사본동 예수교대한성결교회 생명수교회 신도 2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14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이 교회와 관련한 확진자는 9명으로, 부천 지역 누적 확진자는 32명으로 늘었다.
A씨 등은 앞서 이달 8일 서울 구로구 에이스손해보험 콜센터 직원인 부천 19번째 확진자 C(44·여)씨와 같은 교회에서 예배를 들은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예배에는 58명이 참석했다.
이 교회는 지상 3층짜리 상가건물 3층에 200여㎡ 규모다. 확진자 1명과 신도 20∼30여 명이 함께 머무르면 신도 간 간격이 좁아져 집단 감염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이 교회에서는 12∼13일 이틀간 목사와 신도 등 7명이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특히 확진된 신도 중 1명은 간호조무사로 그가 근무 중인 소사본동 부천 하나 요양병원은 전날 코호트 격리(특정 질병에 같이 노출된 사람을 하나의 집단으로 묶어 격리)에 들어갔다.
시는 예배 참석자 가운데 다른 지역 거주자 5명을 제외한 53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체 검사를 마치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부천=오세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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