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분당제생병원 간호사 1명이 14일 오후 추가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14일에만 분당제생병원 간호 인력 3명이 한꺼번에 코로나19에 확진됐다.
이날 성남시와 분당제생병원에 따르면 의정부시 호원동에 사는 28세 간호사 1명이 이날 오후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오전에는 48세 간호조무사(성남시 수정구 위례동)와 53세 간호조무사(광주시 퇴촌면) 등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 3명은 모두 확진자가 집단 발생한 분당제생병원 본관 8층 81병동에 근무했으며, 지난 6일부터 자가격리된 상태였다.
분당제생병원에서는 지난 5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지금까지 모두 19명(의사 1명, 간호사 4명, 간호조무사 6명, 환자 7명, 보호자 1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이 가운데 본관 6층 62병동 간호조무사 1명을 제외한 18명이 81병동에 함께 머물며 접촉한 것으로 조사됐다.
62병동 간호조무사도 81병동의 확진자와 밀접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
81병동에서는 간호사 27명, 간호조무사 13명 등 간호 인력 40명이 근무했는데 이 가운데 10명(25%)이 감염됐다.
81병동 환자 확진자들 가운데 폐암을 앓던 82세 남성 환자와 77세 여성 환자 등 2명은 고양 명지병원과 성남시의료원에서 격리치료를 받다가 지난 11일과 13일 잇따라 숨졌다.
성남=이정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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