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 국립공원 의정부시 원도봉 계곡 일대 원도봉 집단취락지구 정비사업이 본격화한다.
마을이 생긴지 60여 년 만으로 주거환경개선은 물론 계곡 좌판영업이 사라지는 등 아름다운 경관을 되 찾을 전망이다.
15일 의정부시에 따르면 지난 13일자로 호원동 229- 103 일원 7만 5천 266㎥ 원도봉 집단취락지구 지구단위계획구역을 결정 고시했다.
시는 이에 따라 폭 10m, 길 290m 마을 안길을 비롯해 총연장 997m의 일반도로와 폭 3-4m, 길이 100m 보행자 도로, 75면을 수용할 수 있는 3천 2백여㎥ 주차장, 경관 녹지 2곳 1만 여㎡, 상하수도 등 도시기반시설사업을 오는 2022년 안으로 마칠 예정이다. 도로개설, 주차장조성은 30억 원의 예산(국비 80%)을 확보 현재 실시설계 중이다. 올해 안에 보상에 들어가 내년 상반기부턴 공사에 나선다. 도로개설 예정부지의 70% 이상이 시유지다.
도시기반시설과 함께 지구단위계획 구역 내 52가구(123명)는 최소 대지 규모 내에서 건축행위를 할 수 있다. 최소 대지 규모는 200㎡ 이상이다. 최소 개발규모에 미달하거나 부정형 필지, 맹지 등은 필지를 합쳐서 공동개발이 가능하다. 도로 등에 저촉된 건축물은 GB지정 및 관리 특별법에 따라 이축권을 받게 된다. 실제 거주가구는 10여 가구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등산로, 계곡주변을 따라 난 현황도로와 불법건축물 등이 정비돼 주거환경과 계곡일대 경관이 확 달라질 전망이다. 일대는 지난 1960년대 말 유원지로 개발되면서 행락객을 상대로 한 음식점 등이 들어서기 시작해 마을을 형성했고 대부분 건물이 70년대 초 GB 지정 이전부터 있었던 것으로 관리대장에 등재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국립공원으로 지정되면서 개보수조차 제대로 할 수 없는 등 제약을 많이 받아 집들이 허름하고 상하수도조차 없이 주민들은 어렵게 생활해왔다. 주민 상당수는 이곳을 찾는 등산, 관광객을 대상으로 계곡 좌판 불업영업을 하면서 계곡의 경관을 해치고 오염시킨다는 지적을 사왔다.
문광현 의정부시 도시과 주무관은 “취락지구 사업이 본격화하면 주민의 생활불편 해소는 물론 고질적인 계곡 불법 영업이 사라지면서 아름다운 원도봉 계곡과 경관을 되찾게 된다”고 말했다.
의정부= 김동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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