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우산업, 안산정수장에 내오존 PP방수시트 시공...먹는물 안전성 확보

안산시는 안산정수장 고도정수처리시설 내부 벽체 보강공법에 은우산업의 ‘폴리 프로필렌(PP) 시트 라이닝(lining)’ 공법을 채택, 최근 시공을 끝냈다고 16일 밝혔다.

은우산업(대표 최희선)은 국내 물기업을 대표하는 중소기업으로 안산시가 총사업비 292억 원을 들여 올 초 완공을 목표로 추진한 식수전용저수지와 신규정수장 건립사업에서 일일 8만 3천 톤 규모의 물을 정수할 수 있는 정수장 내부 벽체 보강공사를 맡았다. 안산정수장은 시에 공급되는 물을 책임지게 되는 대표 정수장으로서 은우산업의 내오존 PP 시트 라이닝방수 공법(이하 내오존 PP 방수시트)을 적용, 더 맑고 깨끗한 고품질 수돗물을 제공하는 전국 최상위의 정수 처리시설을 갖추게 됐다.

고도정수처리시설은 용존 오존 및 기체상 오존 조건에 지속적으로 노출돼 있기 때문에 내구성이 검증되지 않은 방수ㆍ방식재를 시공하면 유지 관리 비용이 턱없이 증가할 뿐만 아니라 먹는 물의 안전성을 확보하기 어렵다는 우려를 샀다. 은우산업은 기존 콘크리트 배수지나 정수장들이 노후화한 탓에 미생물과 환경 호르몬 등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개선하고자 내오존 PP 방수시트를 개발했다. 내오존 PP 방수시트는 오랜 기간에 걸친 엄격한 오존시험에 통과돼 고농도 오존에서의 저항력이 있는 방수ㆍ방식의 시공기술이다.취수원에서 시작된 물은 콘크리트 내부 벽면에 PP 시트로 열융착 된 물탱크에서 깨끗하게 담수가 가능해졌다. 이미 전남지역을 비롯해 강원도 등 지자체와 계약을 체결해 설치 운영 중이며 소비자들이 더욱더 안전하고 깨끗한 물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기반시설로 각광받고 있다. 국내뿐만 아니라 국외에서도 주목하는 친환경시설물로 최근 페루의 아쿠아필(AQUAFIL)사에서 방한, 안산정수장 시공현장을 견학하기도 했다.

▲ 은우산업 최희선 대표가 안산정수장에 채택된 내오존 PP 방수시트 공법을 견학하고자 한국을 방문한 페루 아쿠아필사 대표를 비롯한 일행에게 공법을 설명하고 있다. 은우산업제공.
▲ 은우산업 최희선 대표가 안산정수장에 채택된 내오존 PP 방수시트 공법을 견학하고자 한국을 방문한 페루 아쿠아필사 대표를 비롯한 일행에게 공법을 설명하고 있다. 은우산업제공.

안산정수장은 은우산업의 내오존 PP 방수시트 공법 사용으로 고도정수처리 시설의 안정적인 운영과 시민의 먹는 물 신뢰성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은우산업은 중소기업청이 중소기업이 기술개발한 성능이 우수한 제품에 대해 공공기관이 우선구매를 할 수 있도록 성능인증서(EPC)를 발급, 기술개발 촉진 및 공공구매 확대를 위해 지원하는 제도에도 선택됐다. 2012년 조달청 조달 우수제품 선정, 2016년에는 여수시와 전남테크노파크로부터 스타기업으로 선정되는 등 기술력을 인정받은 강소기업이다. 주력 생산품인 ‘콘크리트 STS 일체형 물탱크’는 내벽에 보강수단이 마련된 콘크리트 이중 구조로 안전성과 시공성이 우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무엇보다 최근 자주 발생한 지진에서 취약할 수 있는 기존 구조물을 개선한 내진설계로 시공 시 기존 제품보다 외력이 물체에 작용할 때 그 내부에 생기는 저항력인 최대 응력이 최대 437~463배에 이르러 안정성이 획기적으로 향상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은우산업은 강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 시장 공략을 넘어 해외시장에 진출하고자 ‘보다 깨끗한 물, 보다 안전한 물’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기술개발에 더욱 매진하고 있다.

김정현 은우산업 경기ㆍ서울지사 총괄이사는 “먹는 물을 담아두는 구조물로서 무엇보다 위생성을 향상시켰다는 데 주목해야 한다. 콘크리트 구조물에 균열이 발생해도 내부의 스테인리스 사용으로 완전한 수밀성을 유지할 수 있다. 그래서 기존 제품과 비교하면 공사비는 15% 정도 더 들지만, 부재 자체가 내식성이 큰 자재여서 유지보수비가 적게 들어 제품 수명 주기상 비용 측면에서 오히려 경제적으로 평가받고 있다”면서 “무엇보다 표면이 매끄러워 오염물 부착이 어렵고 빛 투과를 차단해 물이끼는 물론 박테리아 등의 미생물 번식을 방지하기 때문에 국민이 원하는 건강한 물을 제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장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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