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마스크 구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양주시 양주2동 행정복지센터에 익명의 기부천사가 직접 만든 면 마스크 55장을 전달해 지역사회에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16일 양주2동 행정복지센터에 따르면 지난 13일 센터를 찾은 한 시민이 손자와 함께 면 마스크를 만들었다며 수제 면마스크 55장을 기부했다.
기부자는 “마스크를 구하기 어려운 취약계층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직접 제작했으나 양이 많지 않아 미안하다”는 말을 전하고 황급히 떠났다.
수제 면 마스크는 5장씩 소포장 돼 있었으며 포장 봉투 안에는 ‘처음 받으신 후 세탁해서 쓰시기 바랍니다’라고 쓰여있었다.
황은근 양주2동장은 “코로나19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민에게 따뜻한 온정을 베푼 익명의 기부자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꼭 필요한 이웃에게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기부받은 마스크는 공적지원을 받지 못한 양주2동 거주 취약계층에게 직접 전달할 예정이다.
양주=이종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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