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을 운반하던 트럭에서 불이 나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뻔한 상황에서 현장에 있던 의경의 발 빠른 초기 대응으로 대형 피해를 막았다.
17일 남양주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께 남양주시 다산동 경찰서 청사 인근에서 불이 붙은 채 운행 중인 한 트럭이 경기북부청 기동 5중대 소속 의경에게 목격됐다.
당시 트럭 적재함에는 납품을 위한 라면 수십 상자가 쌓인 채 불에 타고 있었지만, 운전자는 이를 확인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의경은 곧바로 트럭을 멈춰 세우고 소방당국에 신고한 뒤 대원들과 함께 진화에 나섰고, 소방 측이 도착하기 전 진화를 완료했다.
트럭 적재함에 쌓인 라면 절반가량이 불에 탔지만, 의경의 신속한 기지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조사 결과 이날 화재는 다른 운전자가 던진 담배꽁초로 불이 옮겨 붙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트럭 운전자가 고속도로에 막 진입하려던 중이었는데, 자칫 대형 사고가 발생할 뻔 했다”면서 “현재 직원들을 동원해 현장 수습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남양주=하지은ㆍ류창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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