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 평택항 여객터미널 입주업체에 임대료 감면...착한 임대인 운동 동참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제난으로 ‘착한 임대인’ 운동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평택시가 평택항 여객터미널 입주업체에게 임대료를 감면해주기로 했다.

평택시는 코로나19로 인한 여객선 휴항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평택항 여객터미널 입주업체들을 위해 임대료를 감면한다고 19일 밝혔다.

평택항은 1일 평균 1천여명의 여행객과 상인들이 이용했으나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여객선 휴항으로 현재 이용객이 없어 다수의 입주 업체들이 수입 감소로 휴장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시는 입주업체별 상황을 고려해 여객 운송 중단 기간인 지난 1월 28일부터 운송 재개일까지 임대료의 100%를 감면하고, 여객 운송이 다시 시작되면 전년도 월 평균 여객인원의 80% 수준 도달 시까지 임대료의 50%를 감면한다는 방침이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4월 19일까지 여객운송이 중단될 경우 감면액은 4억700여만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시 관계자는 “여객선 운항 중단으로 여객터미널 입주업체들이 매출감소로 어려움을 겪고있다”면서 “임대료 감면이 업주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평택=최해영ㆍ박명호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