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회 천상병 시 문학상으로 고영민 시인의 시집 봄의 정치가 선정됐다.
올해로 두 번째인 천상병 동심문학상엔 이정석 시인의 ’촛불이 파도를 타고’가 뽑혔다.
(사)천상병 시인 기념사업회와 천상병 시상운영위원회는 제22회 천상병 시 문학상 수상작으로 시인 고영민(50)의 시집 봄의 정치를 선정했다고 27일 밝혔다. 고영민의 시집 봄의 정치는 언어를 최대한 가난하게 구사했던 천상병 시의 시정신과 잘 부합한다고 선정이유를 설명했다.
시집은 죽음과 상실이라는 주제를 집요하게 다루며 절제된 시어의 사용, 간소한 시행이 특징이다. 고영민 시인은 1968년 충남 서산 태생으로 2002년 문학사상으로 작품활동을 시작했으며 악어, 공손한 손, 사슴공원에서, 구구 등 시집이 있다.
천상병 동심문학상의 동시집 ’촛불이 파도를 타고’는 작가 이정석 시인이 가진 동심이 향기 깊은 차를 음미하듯 품격 있는 선비의 삶을 지향한다는 점을 주목해주기를 바라는 마음이 선정 이유다.
이정석 시인은 전남 나주에서 태어나 동시집 6권을 비롯해 방정환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코로나 19의 악화로 제22회 천상병 시 문학상 시상식은 따로 열리지 않는다.
의정부= 김동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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