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바랜 사진 속 김포 물길의 추억을 찾습니다.”
(재)김포문화재단(이하 재단은 포구도시, 강의 도시로서의 김포의 옛 모습을 기억하고 되살리기 위한 ‘김포 옛 포구 사진·영상 수집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31일 밝혔다.
수집대상은 2000년 이전 촬영된 김포 소재 포구(나루) 및 해강안(海江岸) 풍경, 혹은 어업·인물·생활상·행사 관련 사진이나 영상 자료이며 이에 얽힌 아름다운 추억이나 사연을 포함한다.
김포의 대표 포구는 섶골나루, 감암나루, 운양나루, 전류리포구, 마근포, 조강포, 강령포, 갑곶나루, 원모루나루, 신덕포나루, 대명나루 등이다.
김포의 생활상, 도시 변천사 등에 대한 자료 공모전은 다수 있었지만, 물길과 포구를 주제로 한 공모전은 이번이 처음이다.
공모는 이달부터 11월까지 진행되며, 재단은 출품작 가운데 역사적 가치와 기록물로서의 가치 등을 종합 심사해 우수작품을 선정할 예정이다.
또 이번 공모전 일환으로 김포 골드라인 주요 역사에서는 특별사진전 ‘사사진 한 장에서 시작된 이야기,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가제)가 개최된다.
재단은 강변 출입이 자유로웠던 시절, 포구 주변에서 실제 주민들이 찍은 사진과 이야기를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들려주며 생생한 추억을 시민들과 공유할 예정이다.
최해왕 재단 대표이사는 “김포의 포구는 과거 세곡선이 장사진을 치던 풍요의 상징, 근대에는 서양세력에 맞선 호국의 상징이었으나 현재는 분단의 상처를 안은 단절의 상징이 돼버렸다”며 “많은 시민들이 이번 공모에 참여, 번성했던 포구의 고장 김포의 옛 모습을 기억하고, 물길이 다시 열리는 그날을 다함께 소망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고 말했다.
공모에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신청서류를 작성해 방문이나 우편 또는 이메일(symin@gcf.or.kr)로 제출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김포문화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포=양형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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