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가 공모조건 완화를 통해 8천억원 대 삼평동 부지 주인 찾기에 나섰으나 관심을 보인 기업이 없어 세번째 유찰이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1일 성남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까지 분당구 삼평동 641번지 부지의 기업공급신청서 접수를 마감한 결과 이를 제출한 기업이 1곳도 없어 유찰됐다.
앞서 시는 지난 12월과 지난달 두차례 기업공급신청서를 접수했으나 관심을 보인 기업이 나타나지 않은 바 있다.
시는 지난달 23일 이번 공고를 낼 당시 감정가 8천94억원인 해당 부지의 매입 자금을 자산운용사에서 투자받을 수 있게 하고 기존 3개 컨소시엄 구성을 최대 10개로 확대하는 등 공모조건을 완화했다.
이번 유찰에 따라 시는 오는 6일부터 10일까지 매각 재공고 2차 공고를 낼 예정이다.
한편, 이 땅은 판교 제1테크노밸리, 신분당선 판교역과 인접해 있어 실제 매매가가 1조원이 넘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시는 매각 대금으로 트램 건설(2천146억원), 판교지역 13개 공용주차장 건립(1천875억원), 판교 e스포츠 전용경기장 건립(150억원) 등 현안 사업에 재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성남=이정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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