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중당 김미희 성남 중원 후보가 자신의 핵심공약인 서울공항 이전을 미래통합당 신상진 후보가 표절했다고 주장했다.
김미희 후보는 2일 성명서를 통해 “제21대 총선 첫날 모란시장 앞에 걸린 신상진 후보의 현수막에는 ‘서울공항 이전’이 명시돼 있다”며 “지난해 12월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저는 선거사무소 외벽에 ‘서울공항 이전, 3만호 무상주택 실현’이라는 현수막을 내걸고 이를 약속해 왔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이어 “신 후보는 예비후보 등록 기간 내 서울공항 이전을 주장하는 활동을 했다고 보기 어렵다. 공약 베끼기라는 것”이라면서도 “서울공항 이전을 선거철에만 활용하는 주제로 대하지 말고 후보자 간 공동 공약으로 약속, 제21대 국회에서 책임지자”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신상진 후보 측은 “서울공항 이전을 통한 중원구 지역 재개발 이주순환단지와 첨단산업단지 조성을 공약했다. 내용이 다르다”며 “서울공항은 그 누구의 것도 아니지 않는가. 김 후보의 주장은 어불성설”이라고 반박했다.
성남=이정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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