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총선)에서 인천 서갑은 더불어민주당 김교흥 후보, 미래통합당 이학재 후보간의 4번째 리턴매치가 펼쳐지는 선거구다. 국회 사무총장 출신인 김교흥 후보, 이 지역 현역의원인 이학재 후보, 여기에 정의당 김중삼 후보까지 3자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김교흥 후보는 이 후보에게 3차례나 패한 만큼 이번에는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각오로 임하고 있고, 이 후보는 3선 의원으로 지켜온 자리를 내주지 않겠다며 맞서고 있다.
경기일보와 기호일보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지난 3월 30~31일 서갑 선거구에 사는 만18세 이상 5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한 결과 김교흥 후보(49.2%)의 지지율이 이 후보(35.7%)와 김중삼 후보(3.3%)를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당 지지도를 묻는 질문에서도 민주당(36.6%)이 통합당(22.7%)을 13.9%p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열린민주당(10.0%), 정의당(8.0%), 국민의당(4.2%) 순이다.
민주당은 18~59세 지지도에서 모두 높은 지지율을 보였고, 통합당은 60세 이상에서 지지도가 높았다. 성별지지도에서는 남성 유권자와 여성 유권자 모두 민주당(각각 35.3%, 37.9%)을 가장 많이 지지했다.
반면 비례정당 투표에서는 미래한국당이 22.8%를 차지해 더불어시민당을 1.9%p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어느 정당에 투표할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들은 한국당 22.8%, 시민당 20.9%, 열린민주당 18.7%, 정의당 6.2%, 국민의당 5.6%, 민중당 3.3%, 친박신당 2.4%, 한국경제당 1.9%, 민생당 1.3%, 우리공화당 0.5% 등으로 답했다. 이들 정당을 제외한 ‘기타정당’이라고 답한 응답자의 비율은 3.3%이고, ‘없음’ 또는 ‘잘모름’의 비율은 각각 5.6%와 7.6% 등이다.
통합당을 지지한다고 답한 응답자 중 77.3%는 한국당에 비례정당 투표를 하겠다고 답해 지지층 결집이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시민당이 44.7%, 열린민주당 25.6%로 각가가 나뉘고 있다. 정의당을 지지하는 응답자에서도 44.5%가 정의당에, 12.4% 시민당에 투표하겠다고 답했다.
성별로는 남성 유권자 중 24.1%는 한국당에 투표한다고 답했다. 열린민주당은 21.3%, 시민당은 20.7%, 정의당 7.9%, 국민의당 7.0%, 한국경제당 2.9%, 친박신당 2.1%, 민중당 1.9%, 민생당 1.7%, 우리공화당 0.7% 순이다. 여성유권자에서는 한국당에 투표하겠다는 비율이 21.5%로 가장 높았다. 하지만 시민당에 투표하겠다는 비율도 21.0%로 오차범위 내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뒤로 열린민주당 16.1%, 민중당 4.7% 순이다.
이와 함께 이번 총선의 의미를 묻는 질문에는 ‘보수야권 심판’이라는 응답이 40%로 가장 높았고, ‘정부여당 심판’이 35.0%로 뒤를 이었다. 이를 제외한 ‘잘모름’이란 답변은 25.5%를 차지했다.
연령별로 ‘보수야권 심판’은 30~39세(44.0%), 40~49세(52.3%) 등에서 가장 높은 선택을 받았다. ‘정부여당 심판’은 60세 이상(45.4%)에서 가장 높에 나왔다. 50~59세는 ‘보수야권 심판’과 ‘정부여당 심판’ 모두 각각 40.9%를 기록했다. 다만 18~29세에서는 ‘잘 모름’ 답변이 ‘보수야권 심판’(31.4%)보다 14.4%p 높고 ‘정부여당 심판’보다 23.1%p 높은 45.8%를 차지했다.
성별로는 남성 응답자의 47.1%가 ‘보수야권 심판’을 꼽아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고, 여성 응답자는 34.3%가 ‘잘모름’을 선택해 가장 높은 비율을 나타냈다. 거주지역별로 3선거구는 ‘보수야권 심판’ 41.3%, ‘정부여당 심판’ 33.7%, ‘잘모름’ 25.1% 등을 나타냈다. 4선거구는 ‘보수야권 심판’38.7%, ‘정부여당 심판’ 36.4%, ‘잘모름’ 24.9% 등을 기록했다.
김경희기자
여론조사정보
이번 조사는 기호일보와 경기일보가 공동으로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하여 2020년 3월30일(月)부터 31일(火)까지 양일간, 인천광역시 서구 갑 선거구 거주 만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ARS 여론조사(유선전화 10%(RDD)+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 90% 방식, 성,연령,지역별 비례할당무작위추출)를 실시한 결과이며,표본수는 500명(총 접촉성공 11,793명, 응답률 4.2%),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p임.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 오차보정방법 : [림가중]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값 부여(2020년 2월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기준)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