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 영북면 거주자인 60대 남성 A씨가 지난 11일 오후 11시32분께 한양대 구리병원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확진 판정을 받기 전 A씨는 포천지역 내과와 외과 병원 등을 총 4차례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12일 포천시에 따르면 앞서 A씨는 지난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병원 차량을 이용해 포천시 소흘읍 송우리 소재 한성 내과에서 치료를 받았으며, 지난 8일에는 오전 9시40분부터 포천시 영북면 소재 운천 성심외과의원을 방문했다.
A씨는 지난 9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 사이에 병원 차량을 이용해 한성 내과를 다시 방문했다. 지난 10일에는 자택에 머물렀으나, 지난 11일 오전 10시에 병원 차량을 이용해 한성 내과를 또 방문했다. A씨는 병원에 갈 때는 항상 마스크를 착용했다. 지난 9일 기침, 가래, 호흡곤란, 폐렴 등의 증세를 보인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이날 오후 4시께 한성 내과에서 한양대 구리병원으로 보건소 구급차에 의해 옮겨져 검체를 채취한 뒤 확진 판정을 받았고, 현재는 부천 순천향대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한양대 구리병원에서는 음압 병상에서 있어, 구리시 관내 접촉자는 없다. 포천시와 보건 당국은 한성 내과에 대한 소독을 시행했으며, 가족 접촉자 2명 및 한성 내과 관계자와 환자 명부 등을 확보해 조사하고 있다. 또 운천 성심 외과와 A씨의 자택 등에 대한 주변 소독도 시행할 예정이다.
포천=김두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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