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날엔 뽀로로 친구들 싱어롱쇼 이벤트
사회적 거리두기로 아직 실내 활동보다는 야외에 관심이 쏠리면서 유명 관광지는 많은 인파가 몰려 우려를 낳는 가운데 붐비지 않으면서도 사회적 거리두기가 가능한 곳을 찾아 100여 일 동안 답답했던 스트레스를 푸는 것은 어떨까. 60여만 ㎡의 넓은 정원을 갖춘 경기북부지역의 최대 휴양지인 평강랜드는 코로나19 감염으로 지난 3월 31일까지 휴장했다. 그리고 조심스럽게 4월 개장을 준비했다. 지난 4월 11일부터 시작된 ‘평강랜드 네모필라 봄꽃축제’는 하늘색 꽃들이 융단처럼 펼쳐져 마치 바다를 만들어낸 것 같아 ‘숲에서 바다를 만나다.’라는 제목으로 축제를 열었다. 2천3백여㎡ 면적의 네모필라 정원을 조성해 국내에서는 최대 규모의 군락단지를 조성했다. 우리에게 아직 생소한 꽃 네모필라는 북미의 서부에 자생하는 한해살이 꽃으로 어린 아이의 파란 눈망울을 연상케 해 ‘베이비블루 아이’라는 별명도 가지고 있다. 평강랜드는 ‘2020 평강랜드 봄꽃 축제’를 개최하면서 입장객의 안전을 위해 최소한의 거리를 유도하고, 입구에서 모든 관람객들에게 체온측정, 손 소독제 사용,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 하는 등 코로나19 감염에 대응하는 모습을 보였다.
경기북부의 낮은 기온 탓에 평강랜드는 우리나라에서 봄이 가장 늦게 찾아오는 곳으로 유명하다. 따라서 개화 시기가 늦은 만큼 국내 어느 곳보다 길게 봄꽃을 즐길 수 있다. 코로나19로 야외 꽃구경을 못했다면 지금 한창인 ‘평강랜드 네모필라 봄꽃축제’를 즐거운 여행지로 추천한다. 스트레스도 날리고 몸과 마음을 힐링받을 수 있는 최적의 장소로 손색이 없다.
평강랜드는 황금연휴 마지막 날인 5일 어린이날을 맞이해 풍성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노는 게 제일 좋은 뽀로로’가 어린이날 함께 놀 친구들을 찾고 있다. 뽀로로와 친구들이 푸른 5월 어린이 세상을 만들기 위해 평강랜드에 찾아와 싱어롱쇼(11시/2시/5시)를 연다. 넓은 잔디광장에서 뽀로로와 함께 노래도 부르고 춤도 추면, 그동안 움츠리고 답답했던 마음도 날려버리고 어린이날 최고의 추억을 남길 수 있을 것 같다. 어린이들은 무료입장할 수 있다.
평강랜드는 가족단위를 위해 보석 같은 공간 ‘숲 속모험놀이터’를 추천한다. 2천7백㎡ 규모의 숲속 아름드리나무 사이로 어린이의 신체 발달에 도움이 되는 그네, 클라이밍, 징검다리, 트램폴린, 미끄럼틀 등 온몸으로 자연과 교감하며 감각이 확장되는 경험을 할 수 있는 놀이 기구들이 설치돼 있다. 덴마크 출신의 업사이클링 아티스트 토마스 담보가 만든 곳곳의 숲 속 거인을 만나는 스탬프 투어도 어린이들에게 매우 인기 있는 관람 코스다. 평강랜드는 늦은 봄꽃축제를 비롯해 여름 숲 축제, 가을 핑크뮬리축제, 낭만 겨울축제 등으로 이어지는 사계절 테마파크다.
포천=김두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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