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 공영화물차고지 설치 본격화... 불법 밤샘주차, 안전·환경문제 해소 기대

▲ 김포시 공영화물차고지 부지 현황(시행전)

김포시가 숙원사업인 공영화물차고지 설치를 본격 추진하고 나서 도심지의 화물차 밤샘주차로 인한 안전, 환경문제가 크게 해소될 전망이다.

5일 김포시에 따르면 최근 정하영 시장과 교통국장 등 관련 부서장 및 용역 수행기관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공영화물차고지 설치를 위한 타당성 검토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의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김포시는 이번 용역을 통해 올 9월 말까지 타당성 검토 및 공영화물차고지 설치·운영계획을 수립한 뒤, 내년 6월까지는 화물차고지 대상 부지에 대한 개발제한구역 관리계획(변경)과 도시관리계획(자동차정류장) 결정(변경)을 함께 완료할 계획이다.

김포시가 공영화물차고지로 검토하고 있는 곳은 경인아라뱃길 경인항내 고촌읍 신곡리 266-1 일원 2만여㎡(개발제한구역, 도시지역)로, 시는 이곳에 화물차고지 154면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곳은 국도 48호선과 김포한강로,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에 인접해 접근성이 좋고 도심과도 떨어져 있어 화물차고지 조성으로 인한 주민불편도 발생치 않을 것으로 예측돼 시는 숙원 과제인 화물자동차의 불법 밤샘주차로 인한 안전과 환경문제가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김포시 공영화물차고지 부지 현황(시행후)
▲ 김포시 공영화물차고지 부지 현황(시행후)

이와 함께 국토부 5년 단위의 법정계획인 상위계획 ‘제4차 화물자동차 휴게시설(화물차 휴게소, 공영차고지) 확충종합계획(2020~2024)’에 김포시 1개소 건설이 단기계획으로 기반영돼 있어 사업추진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다만, 공영화물차고지 대상부지가 국도 48호선에서의 집입과 국도 48호선으로 우회전이 불가능한 점이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이에 국도 48호선과 접한 사업대상지의 끝부분에 ‘1차로형 회전교차’로 설치방안이 대안으로 제시됐다.

김포시는 내년 6월까지 관련 용역을 모두 마치고 전체 사업비 59억여원을 들여 2022년부터 2023년까지 공영화물차고지를 설치할 계획이다. 아울러 북부권역에 대한 화물자동차 등록 증가 추세도 분석해 해당권역에 공영화물차고지 추가설치도 검토할 방침이다.

김포시 관계자는 “화물자동차 불법 밤샘주차로 인한 교통사고 문제 해소와 안전 확보를 위해 공영화물차고지 조성을 검토하게 됐다”며 “공영화물차고지 설치 후 불법 밤샘주차의 단속을 강화해 교통안전과 환경문제를 해결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김포=양형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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