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시 양성면 20개 기관단체가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산업단지 오ㆍ폐수 한천 방류를 반대하는 입장을 공식 표명했다.
양성면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산업단지 비상대책위는 8일 양성면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3개 항의 내용을 담은 결의문을 채택했다.
대책위는 이날 결의문을 통해 “양성면은 그동안 고압 송전선로와 용인 화장시설 등 주변 도시로 말미암은 각종 피해만 받은 지역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최근 용인시와 SK 하이닉스에서 양성면 농업의 근간이 되는 한천에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에서 발생하는 37만 t의 산업폐수 방류 추진을 계획해 용납할 수 없는 상황에 부닥쳐 있다.”라고 강조했다.
또 “산업단지 입지에 따른 수혜는 용인시가 가져가는 상황에서 안성시는 일방적 피해를 받는 불합리한 상황으로 우리는 지역의 생존권 사수를 위해 싸울 것을 천명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대책위는 “양성면 이장단 협의회, 주민자치위원회, 체육회, 농업경영인회, 마늘, 쌀 등 20개 단체로 구성한 대책위는 산업폐수 한천 유입을 절대 용납하지 않겠다.”라는 입장이다.
이에 대책위는 ▲한천을 이용해 농사짓는 농민에게 막대한 피해를 유발시키는 산업폐수를 결사반대 ▲유해물질이 포함된 고온의 방류수로 발생하는 연무는 주민건강을 악화시키는 산업폐수 한천 방류 반대 ▲ 우기에 한천 유량증가로 말미암은 범람 등 재난발생을 증가시키는 37만t 산업폐수 한천방류 결사반대한다는 3개 항의 결의문을 채택했다.
한편,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산업단지 오ㆍ폐수 한천방류 반대 대책위는 이원경 양성면 이장단협의회장을 대책위원장으로 추대했다.
안성=박석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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