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개발사업 본격화
의정부시 산동 원머루·정자 말 도시개발사업이 그린벨트 해제 13년 만에 실시계획인가와 함께 올해 말 착공한다. 오는 2022년 사업이 완료되면 인근 고산지구, 복합문화단지와 연계된 친환경 명품 주거단지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
의정부시에 따르면 지난 2006년 12월 개발제한구역 우선해제 취락지역인 원 머루 5만 2천 421㎡, 정자 말 6만 4천 656㎡ 도시개발사업 실시계획인가를 위한 경기도 도시계획심의회의 협의가 최근 완료됐다.
이에 따라 다음 달 중 실시계획인가 고시와 함께 환지계획 공람, 주민의견 청취 등을 마치고 2022년 준공을 목표로 올해 말 착공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해 1월 도시개발사업 구역 지정 및 개발계획이 수립됐다.
원머루·정자 말 도시개발사업은 의정부시가 사업시행자로 주민이 주도하는 환지방식이다. 기존 토지소유자가 소유권을 유지한 채 개발을 해 사업비 충당을 위한 면적과 도로 공원 등 공공시설용지 면적을 제외한 뒤 나머지를 나눠주는 식이다.
특히 시가 주민부담을 덜기 위해 조사설계비와 공사비를 지원하는 등 적극 나서고 있다.
의정부시는 모두 230억 원을 들여 이 곳을 저밀도 단독주택지구로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지구가 부용산과 부용천 사이에 있어 친환경 명품 주거단지로의 환경을 갖추고 있다.
의정부시 관계자는 " 원머루·정자 말 지구는 7호선 탑석역 구간 연장, 고산지구, 개발예정인 법조타운, 복합문화 융합단지 등 주변 지역 개발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원머루는 모두 216세대로 서울에서 수락산 고개를 거쳐 포천을 가려면 멀리 돌아 가야 하는 먼 모퉁이라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279세대의 정자 말은 마을의 쉼터가 된 큰 소나무가 있는 마을이라 해서 유래됐다. 한국전쟁이후 인근에 군부대가 들어서면서부터 형성됐다.
의정부=김동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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