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는 최근 더워진 날씨로 공원 내 칡 넝쿨이 급속도로 늘어남에 따라 제거작업에 나섰다고 26일 밝혔다.
화성시는 총 1억 7천만원을 투입, 다음달 말까지 탄요유적공원, 병점구봉산근린공원, 방축공원, 동화마을생태공원 등 18개 공원의 칡 넝쿨을 제거할 방침이다.
칡은 강한 번식력으로 제대로 제거하지 않으면 지속적으로 번식해 공원 내 수목들의 생육을 저하시킨다.
이에 화성시는 칡 넝쿨의 뿌리까지 완전히 고사시키는 방법으로 식물의 독성 단백질을 활용한 블록 삽입 공법을 시범 사용할 계획이다.
특히 해당 공법은 다른 수목에 영향을 줄 수 있는 화학약제가 아니라 칡 줄기에 구멍을 뚫어 블록모양의 친환경 약제를 삽입함으로써 환경오염 위험도 적다.
윤순석 화성시 공원관리과장은 “친환경 공법으로 환경을 최대한 훼손하지 않으면서 칡넝쿨을 집중 제거할 것”이라며 “지속적인 관리로 공원을 찾는 시민들에게 보다 만족스런 휴식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화성시는 블록을 사용한 칡 넝쿨 제거사업을 지난해 노작공원에 처음 실시했다.
화성=박수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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