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시, 대야미 공공주택지구 내 문화역사유산 보존 추진

군포지역 전통마을인 둔대동과 속달동, 대야미동 일대에 문화역사유산 관리시스템이 추진된다. LH가 이 일대 62만여㎡에 대해 시행하고 있는 대야미 공공주택지구 개발사업이 완료되기 전에 대야미 문화역사유산을 보존하기 위해서다. 이 일대는 통상적으로 대야미지구로 불리고 있다.

8일 군포시에 따르면 시는 둔대동과 속달동, 대야미동 일대 문화역사유산 등을 보존하는 아카이브사업을 펼치고 있다. 내용은 대야미지구 주민들의 생애에 대한 마을구술채록사업인 ‘대야미 사람들’, 대야미 명소 등을 담은 영상기록물사업인 ‘대야미 감각’, 주민참여 마을행사사업인 ‘대야미를 기억하는 법’ 등이다. 대야미의 대표적 민속놀이인 둔대농악의 경기도 무형문화재 지정과 ‘우리동네 박물관’ 조성 등도 추진된다.

군포시는 이 사업을 오는 10월까지 마친 후, 중장기별 자료활용계획도 수립할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한대희 군포시장은 8일 공공주택지구 내 대감마을에서 열린 마을구술채록사업 보고회에서 “대야미지구는 군포의 마지막 전통마을로 기록하고 보존할 가치가 충분하다”며 “사업적이 아닌 인문적이고 문화적 토대 위에서 검토, 도시가치 향상으로 이어지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대야미의 옛 추억을 되살릴 수 있는 ‘우리동네 박물관’ 조성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심재만 대야미 주민대책위원장은 “군포시가 나서 아카이브사업을 추진하는 것에 감사한다”며 “사라져가는 마을이지만 향후 세대가 추억할 수 있는 자료로 활용될 수 있도록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군포시는 마을 주민, 아카이브 전문가, LH 관계자 등으로 ‘대야미 아카이브사업 추진위원회’를 발족했다.

군포=윤덕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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