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균 "의정부시 체육회, 각종 체육대회 참가 유니폼 지역업체 선정 외면"

김연균 의정부시의원.
김연균 의정부시의원.

의정부시 체육회가 각종 체육대회 유니폼을 선정하면서 지역업체를 외면해왔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김연균 의정부시 의원은 12일 있은 자치행정위원회 의정부시 교육문화국 행정감사에서 체육회가 2015년 이후 지난해까지 경기도 도민체전, 경기도 생활체육 대축전 의정부시 선수단 유니폼 공급 업자로 의정부 지역업체를 한번도 선정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2014년에 의정부지역 S 업체를 수의계약으로 한 차례 선정했을 뿐이라고 밝혔다. 체육회는 이같이 관내업체 제품을 구입하지 않는 반면 종목별 단체엔 지역업체 제품을 구입하지 않으면 예산배정 때 삭감 등 불이익을 주겠다고 공문까지 보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런 상황에서 지역업체들은 " 들러리가 싫다 " 며 입찰을 기피하는 현상까지 빚어지고 있다고 따졌다.

김 의원은 또 지난해 경기도 생활체육 대축전 유니폼의 질이 제품 단가에 비해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품질 평가를 제대로 할 수 있는 제도적 보완을 하라고 요구했다. 의정부시 체육회의 도민체전 생활체육, 대축전 참가단 유니폼 예산은 연간 8천만 원 정도다. 체육회는 대회참가를 앞두고 서울, 경기지역 업체를 대상으로 경쟁입찰에 부쳐 선정하고 있다. 이에 대해 성진우 의정부시 체육회 진흥과장은 " 앞으로 지역업체가 참여할 수 있도록 보완 등 노력을 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의정부= 김동일 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