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대부도, '우리밀 익는 국수마을' 잰 걸음…협약 체결

안산시가 추진하는 ‘우리 밀 익는 국수마을’ 조성사업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안산시가 대부도에서 생산하는 밀의 생산 및 유통과 소비 활성화 등을 위해 16일 ‘우리 밀 익는 국수마을’ 조성 협약식을 열고 국산 밀의 우수성을 알리고 건강한 먹거리 기반 마련에 나서기로 했기 때문이다. 이날 행사에는 윤화섭 시장을 비롯해 오정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유통이사, 채만식 대부우리밀 콩 영농조합법인 회장, 금동혁 ㈜우리밀 대표 등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안산시는 대부도 우리 밀의 안정적 생산과 국산 밀가루 소비 활성화를 위한 각종 사업을 지원한다. aT는 국산 밀가루 판로 확대를 위한 프로모션 등을 지원한다. ㈜우리밀은 대부도 밀 전량 수매를 통한 안정적인 판로를 보장하고, 대부 우리밀·콩 영농조합은 철저한 품질관리로 양질의 밀과 콩을 생산한다.

안산시는 또 대부우리밀 콩 영농조합과 함께 밀 생산은 물론 국산 밀가루로 제조한 생면을 상품화해 해당 상인회와 함께 방아머리 음식거리를 우리 밀 칼국수 거리로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칼국수에 사용되는 국산 밀가루는 협약에 따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사이버거래소를 통해 ㈜우리밀이 공급받을 계획이다.

안산시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대부도 ‘우리 밀 익는 국수마을’ 조성에도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우리 밀 익는 국수마을’ 조성사업은 안산의 향토 음식인 대부도 바지락 칼국수와 방아머리 음식거리 발전을 위해 지역에서 우리 밀을 재배하고 이에 상품화와 문화체험을 융합해 농업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 내기 위해 마련됐다.

안산시는 앞서 지난해 10월 민ㆍ관 협력을 통해 시유지 3천300여㎡를 포함, 5만4천여㎡에 가을밀을 파종하기도 했다.

윤화섭 시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대부도 밀의 안정적인 판로를 마련, 농가 소득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대부도에 국산 밀 생산과 제조ㆍ가공, 문화체험 등 1·2·3차 산업을 복합, 농가의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6차 산업의 기틀을 마련하는 데 행정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안산=구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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