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의회 통합당 5명 "김정겸 도시건설위원장 태도 '완장' 연상케"

임호석 의정부시의회 의원 등 미래 통합당 의원 5명은 22일 성명을 내고 김정겸 도시건설위원장의 독단적이고 무소불위한 의사진행을 규탄했다.

의원들은 “위원장이 마음에 드는 의원의 발언은 두, 세 시간이건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다가 자신의 의견과 상충하는 의원의 발언은 기회도 제대로 주지 않고 묵살하고 있다며 자격이 있느냐”고 따졌다.

미래통합당 의원들은 김 위원장이 지난 18일 의정부시 상권활성화재단 운영 조례 일부개정안을 심의하는 도시건설위를 진행하면서 조금석, 박순자 의원이 의결전에 상권활성화재단의 조직확대에 대한 토론이 필요하다며 정회를 요청했으나 묵살하고 일방적으로 회의를 진행해 통과시켰다고 비난했다.

이어 두 의원은 김 위원장을 항의방문 했으나 “‘내가 위원장이니 내 맘대로 할 수 있다’, ‘그래서 다 위원장 하려고 하는 것 아니냐’” 는 말을 들어야 했다고 말했다.

미래통합당 의원들은 “윤흥길의 소설 완장이 생각나는 대목이다. 초등학교 학급회의에서도 찾아보기 어려운 매우 유치한 발언”이라고 지적하면서 김 위원장의 태도를 비난했다. 의정부시 도시건설위는 위원장을 비롯해 무소속 2, 민주 2, 통합당 2명 등 모두 6명이다. 무소속 2명은 지난 4ㆍ15총선을 앞두고 민주당에서 탈당했다.

의정부= 김동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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