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주영광교회에서 신도 11명이 무더기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데 이어 신도 5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이로써 이 교회 관련 누적 확진자는 군포 13명, 안양 3명 등 16명으로 늘었다.
28일 군포시와 안양시에 따르면 안양시 만안구 안양6동 소재 주영광교회에 다니는 군포시민 7명(군포 60번∼66번 확진자)과 안양시민 2명(안양 62번ㆍ63번 확진자)이 각각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데 이어 이날 군포시민 5명(군포 67번∼71번)이 추가로 확진됐다.
이 교회 관련 확진자들은 모두 26일 확진된 A씨(25ㆍ군포 59번 확진자)와 함께 21일 오전 8시 20분∼오후 6시 또는 24일 오후 6시 20분∼9시 12분 주영광교회 예배에 참석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로써 주영광교회 관련 누적 확진자는 59번 확진자 A씨를 포함, 모두 16명(군포 13명, 안양 3명)으로 늘었다.
당시 예배에는 두차례 모두 A씨를 포함해 대부분 같은 신도들인 30명(안양 3명, 의왕 1명, 군포 26명)이 참석했다. 당시 예배 참석자 중 지금까지 16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이다. 나머지 예배 참석자 가운데 의왕 1명과 군포 13명은 검사 결과 음성으로 나왔다.
이날 군포에서 확진된 5명도 모두 주영광교회 신도로, 군포 68번 확진자(수리중학교 학생)를 제외한 4명이 A씨와 함께 지난 24일 오후 6시 20분∼9시 12분 예배에 참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군포 68번 확진자는 A씨의 동생으로, 평소 교회에는 다니지만 21일과 24일 예배에는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최초 확진된 군포 59번 확진자 A씨의 감염 경로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주영광교회는 군포시에 있다가 4년여 전 안양시로 이전했으며 전체 신도는 80∼90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주영광교회 신도인 군포 62번 확진자(62)가 운영하는 군포시 광정동 소재 바른길어린이집의 교사 5명, 원아 10명, 원아 부모 8명 등 23명은 검체검사에서 모두 음성으로 나왔다. 군포 62번 확진자와 함께 지난 25일 군포시청 인근 건물의 ‘정보화 교육장’에서 전산 교육을 받은 어린이집 관계자 12명 모두 음성판정을 받았다.
윤덕흥ㆍ박준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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