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지역 주택가에서 떠돌이 개가 반려견을 공격하는 사고가 빈발, 주민들이 불안을 호소하고 있다.
양주시는 29일 최근 야산 인근 주택가 주변에 떠돌이 개가 나타나 반려견을 공격, 불안하다는 민원이 다수 접수되고 있다고 밝혔다.
양주시는 이에 민원이 접수되면 한국동물구조관리협회에 의뢰, 1마리당 11만원씩 지원, 포획틀 등으로 잡고 있다. 잡은 떠돌이 개는 중성화 또는 일정 기간이 지난 후 안락사시키고 있다. 양주시는 떠돌이 개 등 버려진 동물 포획을 위해 지난 2018년 9천여만원을 들여 576마리를 포획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는 8천630만원을 들여 717마리를 잡은 것으로 확인됐다. 올해는 7천800만원을 확보했으며 6월 현재 226마리를 포획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지난 9일 백석읍 복지리, 가업리의 은봉산 부근 주택가에 떠돌이 개가 나타나 집에서 키우던 강아지를 공격하는 일이 벌어졌다. 주민이 쫓아냈지만, 언제 다시 나타나 공격할 지 몰라 (주민들이) 불안해하고 있다. 천보산 인근 봉양동 일대 주택가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떠돌이 개가 나타나 포획을 요청했으나 마취총을 사용하면 죽을 수도 있어 포획틀을 설치했지만 생포하는 데는 실패했다.
이처럼 양주 주택가 주변에 떠돌이 개가 나타나 반려견을 공격하는 사례가 잇따르면서 주민들이 대책을 호소하고 있다.
양주시 백석읍 주민 A씨는 “요즘 동네에 황구 한마리가 동네 개들을 물고 다녀 불안했는데 이틀 전에는 우리 집 강아지 엉덩이 부분을 물어 현재 치료를 받고 있다”며 “떠돌이 개로 인한 피해가 더 늘기 전에 양주시가 특단의 조치를 취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양주시 관계자는 “떠돌이 개가 자주 출몰하는 곳을 목격하면 바로 양주시에 신고하거나 한국동물구조관리협회로 연락, 포획을 요청해 달라”며 “떠돌이 개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양주=이종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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