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예술공원번영회, 관악수목원 '전면개방' 촉구

30일 안양예술공원번영회원들이 안양시청과 관악수목원 일대에서 ‘관악수목원 전면 개방’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고 있다. 안양예술공원번영회 제공

안양예술공원번영회원들이 관악수목원 전면 개방 촉구와 이를 논의하기 위한 3자 실무협의체 구성을 요구하고 나섰다.

회원들은 30일 안양시청과 관악수목원에서 집회를 갖고 “관악수목원의 서울대 무상 양도를 반대하고 수목원 전면 개방을 촉구한다”며 “안양시는 안양예술공원번영회와 서울대가 참여하는 3자 협의체를 구성, 수목원 개방을 조속히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번영회에 따르면 관악수목원은 학술적인 목적과 식생 보호를 위해 조성 이후 40여년 동안 일반인 접근이 제한되면서 개방 요구가 계속 제기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서울대 법인화(2011년 12월) 전환에 따라 종전 서울대가 관리하던 관악수목원을 포함한 국유재산과 물품 등을 서울대에 무상으로 양도하겠다고 해 파문이 일었다.

회원들은 “지난해 청와대와 기재부, 서울대 관악수목원 앞 등지에서 42일간 1인시위를 벌여 ‘관악수목원 무상양도 반대 및 전면개방’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한 바 있다”며 “안양시도 관악수목원 무상 양도 반대 및 전면 개방 의사를 표시했고 기재부도 시민 의사를 반영하겠다는 입장을 보인 만큼 협의체 구성을 통해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회원들은 안양예술공원 일대 주차난과 차량통행 불편 해소를 위해 도로 확장도 요청했다.

이들은 “과거 안양예술공원 개발 당시 ‘차 없는 거리’ 조성 위해 도로폭을 축소했는데 이후 주차공간을 확보하지 못해 차 없는 거리가 불가능해졌다”면서 “축소된 도로로 주차난과 차량 통행 불편이 계속돼 주민과 상인, 방문객들은 하루하루 고통을 겪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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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안양예술공원번영회원들이 안양시청과 관악수목원 일대에서 ‘관악수목원 전면 개방’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고 있다. 안양예술공원번영회 제공

안양=한상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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