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색빛 담장으로 이어진 사잇길이 사계절을 테마로 한 수채화풍의 벽화로 거듭났다.
양주시 회천3동 주민자치위는 지난달 한달간 칠봉초교부터 덕정고까지 통학로에 있는 오래된 사잇길 옹벽 280m 구간에 벽화를 그리고 보행로 환경을 정비, 쾌적한 벽화거리로 조성했다.
특히 올해는 ‘이야기가 있는 학교 가는 길’을 주제로 계절을 여는 봄, 시원한 여름, 화려한 가을 등 입체감을 주는 포토존을 구성, 주민 모두 즐겁게 걷기 좋은 문화공간을 조성했다. 밤에도 벽화작품을 감상할 수 있도록 LED 조명을 설치하고 정원을 조성하는 등 연차적으로 관광시설을 확충한다는 계획이다.
김현수 위원장은 “한 달에 걸친 벽화작업으로 통행에 불편을 겪으면서도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응원해 준 주민들께 감사하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주민들이 만족하고 기뻐하는 모습을 보며 보람과 감동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송주 회천3동장은 “코로나19로 힘든 시기를 보내는 주민들이 벽화를 감상하며 작은 위로를 얻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를 변화시킬 수 있는 문화예술공간을 조성하기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양주=이종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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