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고덕국제신도시에 편입돼 이전을 추진하던 신풍제지(주)가 사실상 폐업으로 가닥을 잡고 있은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는 신풍제지가 그동안 이전을 추진하던 전북 군산시 소재 산업단지 부지 6만7천여㎡를 지난 2019년 매각 하는가 하면 최근에는 평택공장에 근무하던 기술직 및 임ㆍ직원 등에 대한 퇴사도 마무리 한 상태이기 때문이다.
또 이전시 사용을 하겠다며 임시 보관소로 기계들을 옮겨 놓은 상태지만 공장 이전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이 없어 수년후 이전을 한다해도 사실상 사용이 불가한 상태이다.
이는 철 성분인 기계들이기 때문에 언제가 될지도 모르는 이전시까지 보관할 경우 사용이 가능하지 않은 고철이 될수밖에 없다는 기계 전문가들의 분석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이같은 분석은 신풍제지에서 근무했던 직원들의 입에서도 흘러 나오고 있다.
한 직원은 “신풍제지가 이전을 하려면 토지가 있어야 하는데 그나마 있던 부지도 매각을 한 상태이고 이전시 필요한 예산 마져도 충분하지 않은 상황으로 알고있다”며 “현재 상황에서 이전은 불가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이전을 하려면 기술인력 확보는 필수인데 현재 기술직 대부분이 퇴사를 한 상태다”며“혹시 이전을 한다해도 현재 창고로 옮겨놓은 기계들의 경우 부식 등으로 인해 사용이 어려울 것으로 보고있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신풍제지의 한 임원은 “이전계획은 갖고 있지만 현재는 자금 사정 등으로 인해 어려운 상태다”고 밝혔다.
한편 신풍제지는 지난 1960년 각종 지류제조 및 판매업을 영위할 목적으로 설립된 이후 지난 2019년 12월 기준 보통주식수는 3천495만여주이며 납입자본금은 174억여원에 최대주주인 정학헌 이사를 포함한 특수관계자의 지분율은 34.9%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평택=최해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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