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장에게 듣는다] 안산시의회 박은경 의장

“편중없는 의회 운영… 책임정치 실현”

▲ 안산-박은경 신임 의회 의장

안산시의회 제8대 후반기 의장에 당선된 박은경 신임 의장은 ‘의회 역사상 첫 여성 의장’이라는 수식어가 뒤따른다.

지난 1991년 의회가 개원한 이래 30년 만에 처음으로 여성 정치인이 의회 수장의 자리에 올랐으니 당연한 일이기도 하지만 박 신임 의장은 그 상징성에 연연하기보다는 여성으로서의 장점은 살리되, 시민과 의원들의 대표로서 편중됨이 없는 의회를 운영하는 데 더 집중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지난 2010년 첫 시의원 배지를 단 뒤 제6대 의회 민주당 대변인과 6대 의회 문복위 간사 등을 역임한 박 의장은 그동안 상임위원회 활동과 지역구 현안 해결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보였다.

후반기 의회 운영의 청사진을 그리는 데에도 지난 10년간의 의정활동에서 얻은 경험과 신념이 반영됐다. 박 의장은 “의회 활동의 꽃은 상임위라면서 상임위가 원활히 운영될 수 있도록 추가적인 인적ㆍ물적 자원을 확보하는 것은 물론 필요에 따라 비회기 중에도 상임위가 가동될 수 있는 여건을 만드는 데에 온 힘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또 “전반기에 시 집행부와 의회 교섭단체가 직접 만나 소통하는 기회가 부족했다”며 “당정협의회를 정례화해 지역 현안들을 정책화하는 기회를 늘려 책임정치를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시급히 해결해야 할 사안으로는 코로나19 피해 극복 문제를 꼽았다. 그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대비책 수립을 시와 정부에 주문하며 상황에 따라서는 2차 재난지원금 지급도 고려해야 한다”고 했다.

박 의장은 “후반기 의회는 지역 발전과 시민 행복을 위해 보다 효율적이고 생산적인 의정활동을 펼쳐 나갈 것”이라며 “이름 없는 꽃도 무리지어 피면 아름답게 보이듯 시민 여러분과 함께 연대의 가치를 실현하며 도시 발전을 위해 정진하겠다”고 다짐했다.

안산=구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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