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가 교산신도시 송파∼하남 도시철도건설 사전타당성조사 용역 결과와 관련, 지하철 3호선 연장 직결 원안 입장에 대해 변함이 없다고 공식 발표한 가운데, 3호선 연장 원안 사수가 범시민운동으로 펼쳐지고 있다.
하남시 9개 시민운동단체는 최근 3호선 연장 원안 사수를 위한 범시민연합을 결성한 뒤 애초 정부 발표대로 3호선을 감일~교산신도시로 연장해 달라며 강경투쟁을 예고했다.
이 단체는 수석대교와 지하철 3호선 및 9호선, 역사문화재 보존 등의 문제에 대해서도 공동 대응키로 했다.
특히 이 단체는 오는 20일부터는 시민들을 상대로 서명운동을 벌여 이달말 열릴 예정인 국토교통부 규탄집회 전까지 1만명 서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연대 구성 이후 내부 논의를 통해 대시민 서명운동을 전개해 정부가 신도시 발표 당시 밝힌 교산신도시 광역교통대책인 3호선 하남연장 원안이 관철될 수 있도록 시민 역량을 집결시켜 나가기로 했다.
이와는 별도로 감일지구총연합회는 17일 김상호 시장과 최종윤 국회의원 등과의 면담을 통해 3호선에 대한 명확한 입장 표명을 듣기로 했다.
이영준 하남시의원은 지난 15일부터 ‘3호선 연장 약속 이행하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1인 시위에 돌입, 범시민연합의 시민저항 투쟁에 힘을 보태고 있다.
이 의원은 감일지구와 교산신도시 개발부지, 하남시청 앞, 신장사거리 등을 순회하며 국토부와 LH, 하남시 등을 향해 “3호선 연장만이 시민을 위하는 길”이라며 기존에 발표된 3호선 연장에 대한 약속 이행을 거듭 촉구했다.
이 의원은 “최근 사업 사전타당성조사 용역결과 보고를 받고 과연 결과를 신뢰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들었다”며 “사전에 정부가 3호선 연장을 발표했고, 주민들이 그토록 3호선 연장을 원하는만큼 국토부와 LH는 이를 지킨다고 말하면 문제가 일단락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남=강영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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