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지옥에서 되돌아온 것 같습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대법원의 무죄 취지 파기환송 판결과 관련, 경기도 전 간부와 공공기관장에게 이 같이 소회를 밝혔다.
이재명 지사는 그간 어수선한 상황에서도 좋은 성과를 거둔 경기도 공직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 공직자의 사명인 공정한 세상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도록 독려했다.
이재명 지사는 17일 경기도청 신관 4층 본회의장에서 ‘7월 확대간부회의’를 열고 “새로운 천년의 시작도 결국 사람들이 정한 기준일이다. 어제 뜬 해는 내일 또 뜬다. 경기도정도 마찬가지로 어제나 오늘이나 변한 게 없다”면서 이전과 같이 도정을 이끌어나가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그러면서 “불안해졌다 싶으면 업무가 진척이 안 되고 어수선한데 경기도정은 전혀 그런 게 없었다”며 “간부들의 성실한 노력, 일선 공무원의 헌신으로 2년간 성과를 만들어낸 것 같다”고 강조했다.
이는 최근 리얼미터 조사 결과 지난달 경기도정 만족도가 1위를 기록한 성과를 높게 평가한 것이다. 또한 이 지사는 코로나19 상황에서 경기도가 많은 인구에 비해 잘 방어했다면서 타 지자체의 경기도 벤치마킹 현상을 높이 평가했다.
이 지사는 “똑같은 정책도 도민 만족도가 다를 수 있는데 도민 입장에서 섬세하게 챙기고 배려한 결과물이다. 놀라운 것은 코로나19 상황을 거치면서 도 공직자들의 실력이 뛰어나다는 것을 느꼈다”면서 “두 번째로 경기도 공무원들은 도민에 대한 충성도가 높고, 애정이 있다. (경기도의) 최고 책임자가 여기 끌려다니고 저기서 흔들리는 와중에 전혀 흔들림 없이 맡은 역할을 수행해 도정에 대한 도민들의 만족도, 지지도가 높다는 사실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 지사는 “우리가 나아갈 세상은 공정한 세상이고, 공정하다는 것은 많은 사람이 모이는 공동체에서 중요하다. 질서 유지가 공직자에게 주어진 최대 사명”이라며 “(사람들이) 규칙을 지키는 데 이익이고, 손해가 아니라고 생각하게 하는 것이 공직자의 몫이다”라고 역설했다.
한편 이 지사는 이날 확대간부회의를 통해 ‘페이퍼 컴퍼니 근절’, ‘깨끗한 경기바다 만들기’ 등 53건의 사업에 대해 논의했다.
최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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