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경제 활성화 위해"
여주시 대신ㆍ북내면 일부 주민들이 이항진 시장을 만나 북내면 외룡리에 건립 예정인 천연가스발전소 조기 건립을 촉구하고 나섰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다. 반면 일부 시민단체들은 반대하고 있어 이 시장이 어떤 결정을 내릴지 주목된다.
이들은 21일 이항진 시장을 만나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천연가스발전소(발전소)가 조기에 건립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이들은 지난 20일 여주시청 대회의실에서 이 시장과 간담회를 열고 “협의과정에서 주민갈등이 심화하고 있다. 여주시가 빨리 결정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들은 이어 “여주시는 빠른 기간에 사업설명회를 열어라”, “사업자 측 기부금이 주민 복지에 활용될 수 있도록 법정 지역위원회를 조속히 설치하라” 등의 내용이 담긴 입장문을 이 시장에게 전달했다.
이런 가운데, 여주환경운동연합과 일부 주민들로 구성된 범여주시민대책위는 발전소 건립 백지화를 주장하고 있다. 범여주시민대책위 관계자는 “대기ㆍ수질오염 등 환경 악화가 우려돼 발전소 건립에 반대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이 시장은 “발전소 건립과 관련, 찬반논쟁이 가시화하는 상황에서 찬성하는 주민들이 찾아와 당황스럽다. 하지만, 여주시가 이를 해결하고자 신속하게 결단을 내려야 할 때가 온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여주에너지서비스㈜는 여주시 북내면 외룡리 부지 16만4천150㎡에 발전용량 995㎿ 규모의 천연가스발전소를 애초 지난달까지 건립할 계획이었으나 일부 주민들 반발로 지연되고 있다.
여주=류진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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