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만화영상진흥원 노동조합(진흥원 노조)이 사측의 형평성 잃은 징계처분과 감사 남발, 기관장의 폭압경영 등을 주장하며 진흥원 정상화를 촉구하고 나섰다.
진흥원 노조와 새노동조합(지난 2018년 후반기 결성)은 21일 부천시청 앞에서 ‘부천시는 진흥원의 비상식적인 조직운영을 방관하지 마라’는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듣고 시위를 벌였다.
진흥원 노조는 이날 “신종철 원장 취임 이후 최근 6개월 간 약 6회 이상의 감사가 진행됐다”면서 “이는 진흥원에서 정기적으로 이뤄졌던 연평균 약 3회의 감사 횟수를 크게 웃돌고 대부분의 감사가 특정인을 대상으로 하는 이른바 ‘특감’”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시범 운영된 협의체 성격의 ‘공정평가운영단’ 참여 의사를 철회한 노조 소속 직원에 신의 성실 위반과 업무지시 거부 등을 이유로 정잭 2개월의 중징계 처분을 내린 데 반해 직원 A씨에 대해선 시로부터 징계하라는 처분명령을 받고도 재심의, 징계를 무효 처리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진흥원 노조는 “신종철 원장은 논문 표절로 학위가 취소된 A씨의 모 대학 강의 출강을 공식적으로 허용하고 모 웹툰업체의 겸직을 허용하는 등 특혜 의혹이 불거져 나올 수 있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진흥원 관계자는 “현재까지 진행된 사안은 절차나 결정에 있어서 적법하게 진행됐다”면서 “추후 논의를 통해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부천=오세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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